가평 임초리 전원주택단지

2012.04

숨 가쁘게 달려온 한세대가 있다.
60대를 처음으로 가치부여 해보는 세대
이젠 생존 시장과는 다소 거리 두는 삶을 생각 해보는 세대
축적보다 비우고 덜어내는 삶을 생각 해보는 세대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소와 공간의 욕구가 절실한 세대이다.
“공간 수작”은 그들에게 장소와 공간을 맺어준다.
치유의 주제를 가지고


대숲 너머 부는 바람은 귀를 맑게 하고
시냇가의 밝은 달은 마음 비추네
깊은 숲은 상쾌한 기운을 전하고
엷은 그늘 흩날려라 치솟는 아지랑이 기운
술이 익어 살며시 취기가 돌고
시를 지어 흥얼 노래 자주 나오네
한밤중에 들려오는 처량한 울음
피눈물 자아내는 소쩍새 아닌가

-김인후 (소쇄원을 위한 즉흥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