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전시관 파빌리온 설계 및 공사

세계문화유산축전 화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기후위기)맞이하는 우리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 땅, 터전의 우리들

2023 세계문화유산축전을 맞아 수원 화성을 둘러싼 성 안과 밖의 삶의 모양새를 살핀다. ‘과거의 것을 지켜낸다.’ 라는 유물 보존/유산 승계의 개념적 어필보다 삶터로서의 수원화성을 살피고 지난 시간의 화성, 지금의 화성,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고 싶은 모습 속에서의 화성을 그려본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 위기를 맞이하고 있을까.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기후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삶터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인류가 오래토록 지켜온 소중한 우리의 시작과 근원, 삶과 문화가 켜켜이 쌓인 이곳을 우리는 어떤방식으로 지키고 미래로 이어갈 수 있을까. 수원 화성은 이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현대의 타임워프이다. 도시의 급성장속에 빠르게 변해버린 시간과 공간을 따라잡지 못하는 우리에게 수원화성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위로이자 나침반이자 미래이다. 수원 화성이라는 장소를 고정축으로 흘러온 시간속의 사건과 사람들을 살피고 한발 나아갈 우리들의 실천을 발견해본다.     

컨셉
과거-현재-미래의 주요사건을 나열하여 수원화성이 자리한 땅에서 탄생하고 일어나고 쇠락하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를 진행한다. 여러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화성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피며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앞으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3. 5. 18 수원화성과 서북공심돈을 보다
7.17 파빌리온을 생각하다
7.15 가공되지 않은 재료를 찾다
7.29 대나무 공예가를 만나다
7.30 대나무를 보러 가다.
8.16 파빌리온을 그리다
8.20 디테일을 고민하다
8.26 작업자들을 만나다
8.29 대나무를 다시 보러 가다
9.10 작업자들이 모이다
9.11 서북공심돈을 다시 바라보다
9.12 뼈대를 세우다
9.13 벽을 세우다
9.13 비를 만나다, 숨을 고르다
9.14 지붕을 덮다
9.15 비를 만나다
9.18 내부 벽을 세우다
9.19 내부 길과 빛을 만들다
9.20 비를 만나다, 잠시 쉬어가다
9.21 파빌리온을 완성하다
9.22 파빌리온을 담다
9.23 Time Warp-B 여기, 지금에 흐르다


소박한 다과와 막걸리를 잔에 채우고 서북공심돈을 향해 모두가 절을 올리며 작업은 시작되었다.
첫 번째 벽을 일으켜 세우던 설레임과 프레임안에 담긴 서북공심돈을 보며 모두가 지르던 그 긴 탄성의 울림이 여전히 메아리처럼 들립니다. 600주가 넘는 대나무를 잇고 붙여가며 한주 한주에 온 정성을 다하던 작업자분들과 온 몸을 써가며
파빌리온을 지탱해 준 후배와 직원, 동료와 친구들의 진정어린 눈빛을 떠올리면 지금도 뭉클하다.
감동은 순간일거라 생각했는데 매시간 매일이 흥분과 벅참이 가득한 작업이였다.
사람의 손과 손, 마음과 마음이 맞대어 만들어진 TimeWarp-B는 이제 서로를 연결하고 기억과 감동을 지속시켜 주고 있다.



Project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전시관 파빌리온 설계 및 공사
Location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Jangan-dong, Paldal-gu, Suwon-si
Program 전시관 Pavilion
Structure 대나무 bamboo
Exterior finishing 대나무 bamboo
Design period 2023
Structure engineer 한창균, 최규조, 이재현, 손민정, 유지황 Changgyun Han, Gyujo Choi, Jaehyun Lee, Minjeong Son, Jihwang Yoo
Lighting designeer 영도LED라이팅
Construction period 2023
Photograph 김재경, 정욱재 Jaekyung Kim, Wookjae Jeong